《당대비평》이 아직도 나오나요? 답변부터 하자면,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다른 형식으로 보다 자주 여러분을 찾아뵐 것 같습니다. 2005년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당대비평》이 <당비의생각>이란 이름으로 활동한 지 어느 덧 2년이 되어갑니다. 비록 사계절에 맞추어 만나 뵙지 못하지만, 단행본 형식 속에서 한국 사회의 진보적 언어를 성찰하고,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가 가야할 길에 대해 끊임없이 모색하며 담론을 예열하고 있습니다. 그사이 ‘당대비평 기획위원회’는 하루하루 재빠르게 소비되는 한국 사회의 이슈와 사건들을 긴급하게 진단하고, 난분분한 담론 지형을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는 비평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온라인 당비의생각>(이하 <온라인 당비>)이라는 비평 블로그를 준비하였습니다. 특히 <온라인 당비>는 우리 사회와 문화를 차갑고도 뜨거운 시선으로 비평하는 젊은 논객들을 발굴하고 소개하고자 합니다. ‘기특한’ 비평으로 상찬받기 위한 언어가 아닌, 때로는 쉽게 지나치고 눈감아버리고 싶어 하는 불편한 진실과 징후를 과감히 게다가 진지하게 톱아 보는 자리를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온라인 당비>는 매달 세 번(1일, 11일, 21일) 새로운 글로 여러분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온라인 당비>는 크게 네 마당으로 펼쳐집니다.
‘당비의 생각’ 은 수시로 일어나는 한국 사회와 정치의 사건, 그와 관련한 논쟁과 이론을 소개하고 비평하는 컬럼, 그리고 <온라인 당비> 기획진이 마련하는 특집 혹은 연재 글을 선보이는 마당입니다.
‘당비의 눈길’ 은 주목할 만한 문화 현상들, 즉 책· 영화· 연극·공연· 미술· 사진· 음악 등 오늘의 문화적 텍스트들을 ‘깐깐하게’ 리뷰하는 마당입니다.
‘당비의 손길’ 은 알림판입니다. 담론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동향 및 강좌 안내, <온라인 당비>에서 전하는 새소식과 이벤트 등을 공개하는 자리입니다.
‘당비의 발길’ 은 《당대비평》에 실렸던 어제의 비평 에세이들을 다시금 소개하고, 이를 통해 오늘의 한국 사회를 새로이 질문하는 마당입니다.
처음부터 큰 욕심을 내서 금방 사라지는 매체가 되려 하지 않습니다. 조용히 소소하게 군불을 때며 차츰차츰 그동안 준비해놓은 기획 보따리들을 풀려놓으려 합니다. 많은 이야기와 논쟁들이 오고가면서 한국 사회를 경쾌하되 탄탄히 성찰하는 ‘비평의 마당’이 될 수 있도록, <온라인 당비>에 들르는 친구들의 우정의 조언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김신식 (<당비의생각> 간사)














